강변북로서 '지그재그 레이싱' 벌인 20대 2명 입건

2018-03-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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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외제 차를 모는 친구 김씨 등과 함께 '레이싱'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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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서울 성동경찰서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과속하며 지그재그로 차선을 넘나드는 난폭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전모(25)씨와 김모(2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해 8월 24일 오전 1시께 제한 속도가 80㎞/h인 강변북로에서 시속 128㎞로 외제 차를 몰다 박모(34)씨의 차와 택시를 들이받아 총 4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애초 전씨는 단순 교통사고라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블랙박스 등 사고 당시 영상을 분석해보니 같은 외제 차를 모는 친구 김씨 등과 함께 '레이싱'을 펼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우연히 같은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통화내용을 보면 서로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이 나온다"며 "두 사람 외에 다른 외제 차 운전자의 신원을 계속해서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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