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호텔 수영장에서 익사한 5살 여아 (CCTV 영상)

2018-03-1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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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호텔 측 안전요원은 지정된 자리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유튜브, 동아일보

괌에 있는 한 호텔 수영장에서 5살 여자아이가 익사한 사고 CCTV 영상이 공개됐다.

13일 동아일보는 지난해 8월 18일(현지시각) 괌 힐튼호텔 수영장에서 장모 씨 부부 딸이 이같은 변을 당했다고 보도하며 호텔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텔 측이 고용한 안전요원은 지정된 자리에 있지 않았고, 아무도 아이가 성인용 수영장에 들어가는 것을 제지하지 않았다.

매체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피해 아이는 수영장에 들어가자마자 허우적거리는 모습이 확인된다. 약 4분이 지난 뒤 관광객들이 아이를 발견하고 구조했다. 부모가 인공호흡을 한 뒤 안전요원이 나타나 인공호흡을 했지만 아이는 깨어나지 못했고, 병원으로 이송된 후 열흘 만에 숨졌다.

호텔 측은 안전요원이 제 자리에 있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아이가 구조된 후 병원에 가기 전 이미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씨 부부 측 변호인은 "한국에서 조정절차가 최종 결렬돼 괌 현지에서 사법절차를 밟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해당 사고가 국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책임 소재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성인용 수영장에서 아이가 놀도록 둔 부모에게 일차적 책임이 있다"고 본 반면, 다른 네티즌은 "호텔 시설 운영과 안전요원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