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때문에 5000억 유산 포기한 재벌2세 여성

2018-03-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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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원 규모의 유산을 포기하고 사랑을 택한 재벌2세 사연이 전해졌다.

곰TV, O tvN '프리한19'

5000억원 규모의 유산을 포기하고 사랑을 택한 재벌2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방송된 O tvN '프리한19'에서는 '사랑밖에 난 몰라! 글로벌 美친 사랑꾼 19'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MC 한석준 씨는 2008년 영국 옥스퍼드 주에서 열린 작은 결혼식을 소개했다. 한 씨는 "30여명의 하객뿐인 소박한 결혼식에 이목이 집중됐다"며 "신부의 아버지가 말레이시아의 투자 회사 회장 쿠 카이펑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하 O tvN '프리한19'
이하 O tvN '프리한19'

방송에 따르면 재벌2세 안젤린이 작은 결혼식을 올리게 된 이유는 사랑 때문이었다. 5남매 중에서도 특히 디자인과 경영에 재능을 보인 안젤린. 쿠 카이펑 회장은 안젤린을 후계자로 낙점해 어린 시절부터 경영 수업을 받게 했다.

안젤린은 2001년 후계자 수업의 일환으로 영국 유학길에 올랐다. 2008년에는 영국의 한 명문대에서 석사과정을 밟던 제드 프란시스와 만나 결혼을 약속했다.

안젤린 아버지는 프란시스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하며 "결혼하려거든 모든 유산을 포기하라"고 말했다.

안젤린은 결국 5000억원대 규모의 유산을 포기하고 작은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이후 2015년에는 자신의 재능을 살려 의류 브랜드 R사를 창업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