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로 남근 모양 바위에 몸 문지른 관광객…현지 주민 분노

2018-03-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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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 여성은 속옷을 벗고 바위에 자신의 엉덩이를 마구 문지르는 기행을 저질렀다.

힌타 바위/셔터스톡
힌타 바위/셔터스톡

한 관광객이 태국 코사무이에 있는 남근 모양 바위에 나체로 몸을 문지르는 행동으로 현지 주민을 분노케 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한 금발 여성은 지난 12일 속옷을 벗고 힌타 바위에 자신의 엉덩이를 마구 문지르는 기행을 저질렀다.

이 장면을 목격한 현지인들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경찰을 찾아가 여성에게 사과를 받아내라고 요구했다.

음식 판매인 수티다 웡야이(Sutida Wongyai)는 "우리 섬을 상징하는 매우 특별한 바위"라며 "그런 행동은 바위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호텔 사장 수리야 프롬스리(Suriya Promsri)는 "누구도 여기에서 옷을 벗어선 안된다"며 "경찰은 여성을 찾아서 기소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런 일을 하지 못하도록 경고해야 한다"고 했다.

코사무이 경찰은 주민들의 불만이 폭주하자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여자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할아버지 바위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힌타 바위는 남근 모양으로 유명한 코사무이 관광명소다. 여근 모양을 한 할머니 바위, 힌야이 바위 옆에 위치해 있다.

이 바위에는 노부부의 애틋한 전설이 담겨 있는데, 전설에 따르면 옛날에 한 노부부가 아들 결혼 지참금을 가지고 배를 타고 가다가 배가 전복돼 지참금을 모두 잃었다고 한다. 무일푼이 된 노부부는 바다에 몸을 던졌으나 결국 남자와 여자 바위로 다시 태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힌야이 바위/셔터스톡
힌야이 바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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