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은 통일하길 원할까?” 길거리 인터뷰 (영상)

2018-03-14 17:40

add remove print link

경제, 핵 개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유튜브, Asian Boss

"통일하고 싶으세요?"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아시안보스'가 "한국인은 통일을 원할까"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아시안보스는 길거리에 나가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에게 통일에 대한 인식을 물었다.

아시안보스는 5시간 동안 21명을 인터뷰했다. 대부분 시민은 전 국민적으로 통일에 대해서 긍정적인 공감대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인터뷰에 응한 21명 중 15명은 통일에 찬성하는 태도였고 6명은 반대했다.

시민들은 다양한 이유에서 통일을 찬성했다. 찬성파는 대부분 '한 민족, 한 국가'라는 이념으로 통일을 염원했다. 젊은 시민 일부는 북한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느껴 통일 이념을 공감하지 못해 "굳이 통일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제에 대한 전망이 통일 찬반에 가장 큰 관건이었다. 많은 시민이 "지금 상황에서도 경제가 좋은 게 아닌 걸 보면 통일 이후 더 많은 부담이 있을 거 같아 우려된다"라는 입장으로 통일을 선뜻 반가워하지 않았다. 이들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통일했던 독일 사례를 들었다.

반면 북한이 우리나라에도 경제적으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보는 시민도 있었다. 한 청년은 "처음엔 부담이 되겠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인구도 많아지고 자원도 많아져 회복될 것"이라 전망했다.

북한 핵무기 개발은 통일 찬반에 중요한 요인이었다. 많은 사람은 북한이 핵 개발에 매진할 수밖에 없었던 국제 정세에 대해 이해했다. 그러나 통일에는 핵 유무가 큰 방해가 된다고 판단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성사해낸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시민은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 중년 시민은 "많은 돈이 군비에 많이 들어가는데 군비를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라며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