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전술이 매우 중요하다" 매스스타트 논란에 반박한 이승훈 선수

2018-03-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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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저 혼자 유럽 선수들 네다섯 명을 상대했다"

이하 MBC '라디오스타'
이하 MBC '라디오스타'

이승훈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 경기 매스스타트 '팀플레이'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이승훈 선수와 이상화 선수, 임효준 선수, 곽윤기 선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승훈 선수는 매스스타트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김구라 씨는 이승훈 선수에게 "매스스타트에 논쟁적인 요소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앞서 매스스타트 경기에 대해 일각에서는 개인 종목에 '팀플레이'를 했다는 논란이 빚어졌다. 정재원 선수가 이승훈 선수 금메달을 위해 희생됐다는 주장이다.

이승훈 선수는 이런 지적에 대해 "매스스타트라는 종목 자체가 팀원이 중요하고 전술적인 부분이 굉장히 큰 요소다"고 말했다.

이승훈 선수는 "유럽 선수들은 거의 유럽연합이나 다름 없다. 이제까지 저 혼자 네다섯 명을 상대했는데 쉽지 않았다. 이번 올림픽 때는 정재원 선수가 같이 올라와서 더 수월하게 경기를 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유럽 선수 한 명이 초반에 앞서나가면 그 선수를 쫓아가야 하는 건 저다. 쫓아가다 보면 그 선수는 뒤로 빠지면서 쉬는데 그러면 뒤에서 쉬고 있던 다른 선수가 앞으로 나간다. 그러면서 제 체력이 소진된다"고 말했다.

매스스타트 경기는 스피드스케이팅에 쇼트트랙 요소를 도입한 경기로 여러 선수들이 한꺼번에 출발해 링크 16바퀴를 돌아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이승훈 선수는 정재원 선수 도움을 받아 이번 평창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