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경고 “소행성이 2135년 지구에 충돌할 수 있다” (현재 막을 방법 없음)

2018-03-1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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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서는 어떤 기술로도 충돌을 막을 방법이 없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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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 우주국(NASA)이 지구에 소행성이 충돌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핵무기로 소행성을 날려버리는 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나사가 소행성 방어 계획이 담긴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135년 베누(Bennu)라는 거대한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이 있으나 현재로서는 어떤 기술로도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

소행성은 길이가 약 500m, 무게가 790억 킬로그램에 달하는 거대한 암석이다. 현재 10만2000kph 속도로 태양을 돌고 있다.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2700분의 1로 추정되나, 충돌할 경우 히로시마 폭탄의 8만 배에 해당하는 피해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돼 과학자들은 이를 막을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과학자들이 보고서에 내놓은 방어 계획은 두 가지다. 하나는 무인 조종으로 8.8톤 우주선을 소행성에 접근하게 해 소행성 운행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다른 하나로는 이 우주선에 핵폭탄을 실어 소행성을 날려버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해머 우주선이 크기가 너무 작아 베누같은 거대 물체를 빗나가게 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핵폭탄이 유일한 방법이지만, 방사성 암석 파편이 지구에 떨어질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 물리학자 키얼스틴 호울리는 "그 결과는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연구는 우리가 소행성을 빗나가게 하는 데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지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궁극적인 목표는 지구상의 생명을 보호할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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