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00만 원 선 붕괴... 글로벌 악재 공포

2018-03-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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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최저 876만 원까지 하락했다.

900만 원대를 유지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800만 원대로 떨어졌다.

16일 오전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이 최저 876만 원까지 하락했다. 14일 1000만 원선 이하로 떨어진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 / 이하 업비트
비트코인 시세 / 이하 업비트

이번 달 비트코인 가격 최고치인 지난 3일 가격 1283만 1000원에 비해 약 400만 원 가량 폭락했다. 하락 이유로는 해외 여파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6월부터 가상화폐 및 ICO 관련 광고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이날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62) IMF 총재가 "암호 화폐에 대해 IMF가 나서서 세계적인 차원에서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녀의 발언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의 가상화폐 관련 광고 금지와 글로벌 규제를 암시하는 IMF 총재 발언에 전 세계 투자자들 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여파로 거래소 업비트 기준 '리플'을 제외한 모든 코인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월 14일 최대 34.39% 올라 422원을 기록한 '아인스타이늄'도 15일 18.96%, 16일 7.31% 하락해 317원을 기록했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