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오른 '곤지암 정신병원', 소문의 진실은? (영상)

2018-03-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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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소유주는 재정적자로 부도가 난 곳이며 집단 자살은 없었다고 밝혔다.

영화 '곤지암' 포스터
영화 '곤지암' 포스터

영화 '곤지암'에 대한 영화팬들의 관심이 높다.

영화 '곤지암'과 배경인 '곤지암 정신병원'은 18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18일 MBC '출발 비디오 여행' 기묘한 이야기 코너에서 김생민(42) 씨는 '곤지암'을 소개했다. 작품은 1979년 환자 42명이 집단 자살하고 병원장이 사라진 이후 이야기를 다룬다. 곤지암 정신병원은 섬뜩한 괴담으로 공포체험 메카가 됐다. 영화에서는 괴담의 실체를 알아내기 위해 7명이 공포체험을 떠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튜브, PLAYYMOVIE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시사회가 이어지고 있다. 시사회를 보고 온 팬들은 "재미있다", "오랜만에 보는 한국 공포영화" 등 호평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 유튜브를 통해 많은 BJ가 정신병원 탐방 장면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영화 흥행과 함께 병원에 관한 관심도 높아졌다.

유튜브, 이상민유튜브

지난달 21일 병원 소유주는 스포츠 경향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문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소유주는 재정적자로 부도가 난 곳이며 집단 자살은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영화 포스터가 촬영된 카메라 앵글에도 문제가 있다. 내가 설치한 울타리 안으로 들어와야 가능한 사진이다"라고 주장했다. 병원 소유주는 고소를 검토 중이다. 영화 '곤지암' 측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가상으로 제작된 창작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촬영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를 연출한 정범식(47) 감독은 "모두가 관심 있는 공포 콘텐츠를 어떻게 가공할지 고민했다. 예전에 버려진 폐허지만 지금 보면 정리된 공간이 많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실제 병원이) 영화 배경으로 찍기엔 단순하고 밋밋했다. 곤지암 정신병원이라는 장소를 바탕으로 새로운 공간들을 만들었다. 부산 영도에 '해사고'라는 폐교가 있었는데 그곳을 정리해 촬영지로 썼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뷰를 접한 팬들은 "이민 간 원장이 두고 간 건데 이웃 주민들 불편하게 하네", "그러면 곤지암이라고 하면 안 되지", "백 퍼센트 사실만으로 제작되는 영화는 없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곤지암 정신병원은 2012년 CNN이 보도한 '세상에서 가장 기이하고 소름 돋는 7곳'에 나오면서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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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