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임금 격차'에 대해 심리학 교수와 앵커가 벌인 설전 (영상)

2018-03-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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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진 페미니스트들이 말하는 정도의 임금 격차는 과장됐다”

유튜브, /korpol/

최근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영상이다. 지난 1월 영국 채널 4 뉴스프로그램에서 '남녀 임금 격차'를 놓고 조던 피터슨(Peterson) 토론토 대학 심리학 교수와 캐시 뉴먼(Newman) 채널4 앵커가 벌였던 토론 내용이다. 한 유튜버가 한글 자막을 달아놓았다. 원본 영상은 두 달만에 조회수가 800만회를 넘어섰다.

유튜브, Channel 4 News

피터슨 교수는 '남녀 임금 격차'는 '성별 차이' 때문이어서가 아니라, 나이-직종-관심사-성격 등 다른 많은 요소들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영상에서 "임금 격차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급진 페미니스트들이 말하는 정도의 임금 격차는 과장됐다"고 주장한다.

조던 피터슨 교수는 최근 '조던 피터슨 현상'이라 불릴 정도로 서구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사상가다. 몇 년 전만 해도 무명이었던 그는 트랜스젠더를 지칭하는 제3의 대명사를 쓰게 하려는 캐나다 정부 움직임을 비판하면서 유튜브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피터슨 교수는 아이덴티티 정치학(성 정체성이나 인종-민족 정체성 등 특정 정체성의 권익을 추구하는 정치)이나 급진적 페미니즘을 비판해왔다. 진보 운동가들과 페미니스트들은 젊은 층에 인기를 끄는 그를 신보수주의에 바탕을 둔 '위험한 사상가'라며 경계한다.

조던 피터슨의 최근 책 '12가지 룰 : 혼란에 대한 해독제'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논픽션 부분 베스트셀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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