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연예계 미투, 이영하 카톡 내용 공개 (사진)

2018-03-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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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 씨 답장에 “진정성이 없다”고 느껴 “화가 나 대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36년 전 배우 이영하(68) 씨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A 씨가 이영하 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TV조선에 공개했다.

대화는 "안녕하세요? 저 XXX 드라마 함께 했던 XXX 입니다. 전 그동안 XXX 에 살고 있었습니다"는 A 씨 글로 시작됐다.

이하 TV조선 '뉴스7'
이하 TV조선 '뉴스7'

A 씨는 "온 세계가 #metoo 운동으로 이슈다"라며 "여의도 관광호텔 일 기억하시지요?"라고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그녀는 "직접 통화하고 싶어 전화드렸는데 바쁘신 거 같아 문자 드립니다"라는 뜻을 전하며 메시지를 끝냈다.

이영하 씨는 "정말 오랜만이네요! 35년 됐나요?"로 시작하는 답장을 보냈다. 이 씨는 "얼굴 보고 식사라도 하며 사과도 하고"라고 덧붙이며 "편한 시간 주시면 약속 잡아 연락드릴게요!"라고 전했다.

이영하 씨는 "사과드립니다. 정말 진심 담아 사과드립니다. 직접 보고 진솔한 사과를 하고 싶습니다!"라고 답하며 글을 끝냈다.

A 씨는 이영하 씨 답장에 "진정성이 없다"고 느껴 "화가 나 대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이영하 씨는 "힘들어 꼼짝 못하고 누워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A 씨는 TV조선 측에 "내가 그분이 힘든 것까지 생각하고 배려해야 한다면 너무 불공평하다"는 심정을 밝혔다.

이영하 씨는 성 추문에 휩싸이자 지난 18일부터 자신 SNS를 폐쇄하는 등 외부와 접촉을 차단했다.

TV조선 '뉴스7'은 지난 18일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A 씨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다. A 씨는 연예계 데뷔를 앞두고 있었으며 이영하 씨 부름에 여의도 한 호텔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호텔 방에 들어가자마자 이영하 씨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 미투(#MeToo) 운동이 화제다. 그간 입을 열지 못 한 성범죄 피해자들이 SNS 등에 자신 피해 사실을 알리는 행위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