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하나로 전 세계에서 기부 쏟아졌다” 그림 그려 수업했던 학교 근황
2018-03-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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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칠판에 그림 그려 컴퓨터 가르친 사진이 전 세계에서 화제가 됐다.
칠판에 그림 그려가며 학생을 가르친 한 사진이 전 세계에 퍼져 나가며 큰 변화를 만들어냈다.
최근 아프리카 어느 지역 학교에서 한 교사가 칠판에 그림을 그려가며 컴퓨터 관련 수업을 진행한 사진이 SNS와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이 사진은 교사가 'MS 워드(Word)' 프로그램을 섬세하게 잘 그린다는 점에서 전 세계에 퍼져 나가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한편 교육 자료로 활용할 컴퓨터조차 없이 그림을 그려가면서 가르쳐야 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 사건은 지난달 15일(이하 현지시각) 가나에 있는 오우라 쿠와도(Owura Kwadwo)라는 교사가 실제 수업하는 장면을 찍어 올리면서 시작됐다.
지난 15일 미국 CNN는 이 교사가 앞으로 그림 그려가면서 수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보도했다. 이 사진을 접한 전 세계 여러 단체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쿠와도에게 IT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마이크로소프프는 지난 1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교육 관계자 행사에 그를 초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컴퓨터 수업을 하는 데 필요한 것을 지원하겠다고 그와 약속했다.
지난 8일 영국 리즈대학교에서 통계학을 공부하는 한 대학원생은 그에게 수월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노트북 1대를 기증했다. 쿠와도는 노트북을 전해 받고 전교 학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 올려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12일 가나 수도 아크라에 있는 한 컴퓨터 전문교육 학교 NIIT도 노트북 1대와 데스크톱 컴퓨터 5대를 기부하겠다고 나섰다. 이번에도 학생들이 모여 기뻐하며 감사를 표했다.
NIIT 학교 대표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보인 헌신에 감동했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학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