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러 갑니다' 돌풍, '건축학 개론' 뛰어 넘을까? (영상)

2018-03-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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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관객들의 호평 속에 ‘사라진 밤', ‘치즈인더트랩’ 등 경쟁작을 압도적인 차이로 제쳤다.

전성규 기자
전성규 기자

배우 소지섭, 손예진 주연의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흥행을 이어가며 '건축학 개론' 관객 수에 도전한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개봉 첫날 흥행 1위에 이어 지난 주말 이틀간 55만 명을 모았다. 3월 18일 기준 누적 관객 수 88만 500명을 기록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 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분)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진흥 위원회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역대 멜로-로맨스 영화 첫 주 관객 동원 수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 1월 기준 역대 멜로-로맨스 영화 1위는 2012년에 개봉한 '늑대소년(665만 명)이다. 2위는 '내 아내의 모든 것(459만 명)', 3위는 '건축학 개론(411만 명)'이다.

곰TV, CJ

멜로-로맨스 영화 가운데 개봉 첫 주 관객수 기록을 보유한 작품은 '건축학개론'이다. '건축학개론'은 첫 주에 71만 6975명을 기록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같은 기간에 10만명 많은 관객을 모았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기록은 2015년 이후 개봉한 멜로-로맨스 장르 최고 흥행 영화 '뷰티 인사이드' 기록(첫 주 관객 62만 9829명)을 넘는 수치다.

한동안 극장가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밀려 국내 멜로 영화가 설 자리를 잃기도 했다. 이번 영화는 관객들의 향수를 잘 파악했다는 평가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관객들의 호평 속에 ‘사라진 밤', ‘치즈인더트랩’ 등 경쟁작을 압도적인 차이로 제쳤다.

작품에 대한 평론가, 유튜버의 평가도 이어졌다. 강유정 영화평론가는 "기대만큼 아름답고 신비한 이야기", 최욱 평론가는 "한국 멜로 영화의 부활"이라고 평가했다. 영화 유튜버 발없는 새는 영상을 통해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소개했다.

그는 "영화가 영리하게 리메이크했다. 정통 로맨스보다 로맨틱 코미디처럼 비칠 수도 있는데 원작과 비교되는 것을 피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원작보다 극의 전개가 자연스러웠다. 그리고 이장훈 감독이 주인공을 너무 예쁘게 꾸미려고 하지 않은 점도 좋았다"라고 리뷰를 마쳤다.

유튜브, 발없는 새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4월 어벤져스 개봉 전까지 마땅한 적수가 없어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