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수준 매우 높다” 문 대통령이 장관들에게 작심하고 던진 일침

2018-03-1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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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주요 현안에 대해 '작심 발언'을 하고 있다.

19일 열린 '제1회 정부혁신 전략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페이스북
19일 열린 '제1회 정부혁신 전략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공직문화 개선과 관련해 장관들에게 당부한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회 정부혁신 전략회의'에서 정부 부처 장관들에게 공직문화를 바로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적폐청산과 부패척결, 또 공직 내 성폭력 행위에 대한 엄단, 행정용어 개선과 쉬운법령 만들기 작업 등 정부혁신을 열심히 해오고 있다"며 "모두의 수고, 성과에 대해 감사드리고 치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가 잊어선 안 될 것은 국민의 눈이 높아졌다는 사실"이라며 "개혁의 역설이란 말이 있듯이 개혁을 하면 할수록 국민 기대는 더욱 높아지는 법이다. 우리 정부가 정의와 도덕성을 강조하는 만큼, 작은 도덕성의 흠결조차 정부에 대한 신뢰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의 수준은 매우 높다. 정치와 행정 수준이 오히려 크게 뒤떨어진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은 수준에 맞는 정부 가질 자격 있고, 또 요구할 권리가 있다. 국민의 수준과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정부혁신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되새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주요 현안에 대해 '작심 발언'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내 방송사들이 평창 패럴림픽 생중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평창 올림픽을 성원해 주신 것처럼, 평창 패럴림픽 성공을 위해서도 다시 한 번 성원을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 방송의 패럴림픽 대회 중계가 외국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15km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신의현 선수가 호소한 것처럼, 우리 방송들도 국민들께 패럴림픽 경기를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더 많은 중계방송 시간을 편성해 줄 수 없는지 살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