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동자 4명 중 1명은 160만원 이하 월급 받는다”

2018-03-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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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저임금 노동자 비율이 세 번째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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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노동자 4명 중 1명은 한 달에 160만 원 이하의 저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OECD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저임금 노동자 비율이 세 번째로 높다.

한국 전체 노동자 중 중위임금의 3분의 2 수준인 160만 6000원 미만을 버는 저임금 노동자 비율은 23.7%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미국(25.0%), 아일랜드(24.0%) 다음으로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OECD 국가 간 평균은 16.6%였다.

고용 안정성도 낮았다. 직장별 평균 재직기간은 5.8년이었으며, 평균 재직기간이 1년 미만인 노동자는 전체의 30.9%에 달했다.

OECD 평균 재직기간은 9.7년으로 우리나라에 약 두 배 정도로 길었다. 또 1년 미만 노동자는 17.6%로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낮은 비율이었다.

OECD는 "한국이 다양한 사회보장 제도를 지원하고 있지만 많은 노동자들이 열악한 환경과 고용 불안정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OECD는 이어 "고령 노동자 중 자영업과 비정규직 비율이 높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고용보험을 확대하고 건강이 악화된 노동자를 위해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는 해결책을 내놨다.

2018년 현재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7530원이다. 이는 지난해 6470원보다 16.4% 오른 액수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