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서 현송월 단장 만난 윤상 (사진)

2018-03-20 13:50

add remove print link

가수 윤상 씨가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만났다.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가수 윤상 씨가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만났다.

윤상 씨는 20일 오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예술단 실무접촉에 남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대중문화계 인사가 남북 접촉에 수석대표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예술단의 공연이 대중음악 중심으로 구성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윤상 씨를 예술단 음악감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형일 통일부 국장, 윤상,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왼쪽부터)
박형일 통일부 국장, 윤상,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왼쪽부터)

윤상 씨는 이날 판문점으로 떠나기 전 "북측에서 열리는 공연에 대해 공식적인 첫 협의를 하는 날"이라며 "공연에 대한 음악적인 이야기, 선곡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룰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첫날인 만큼 좋은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잘 듣고 돌아와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측에서는 수석대표 윤상 씨와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실무접촉에 나섰다. 북측에서는 현송월 단장을 비롯해 김순호 행정부단장과 안정호 무대감독이 참석했다.

이번 실무접촉에서는 예술단의 평양 공연 시기와 장소, 구성, 방북 경로, 북측의 편의 제공 등 사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