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앤 더 시티' 신시아 닉슨, 뉴욕 주지사 도전한다

2018-03-20 19:40

add remove print link

당선되면 뉴욕 최초의 여성·레즈비언 주지사가 된다.

AFP = 뉴스1
AFP = 뉴스1

(서울 뉴스1 = 김윤정 기자) '섹스 앤 더 시티'의 신시아 닉슨이 미국 뉴욕 주지사 도전한다. 당선되면 뉴욕 최초의 여성·레즈비언 주지사가 된다.

닉슨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나는 뉴욕을 사랑한다. 오늘 나는 주지사에 입후보했음을 선언한다. 함께 해달라"며 선거 홍보 영상을 올렸다.

약 2분 분량의 영상에서 닉슨은 교육과 교통 이슈를 집중 부각했다. 아이를 데리고 지하철을 타고, 학교에 데려다주는 모습이 담겼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이지적인 변호사 미란다 호브스 역으로 인기를 모은 닉슨은 평소 사회 문제와 정책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오랜 기간 공교육과 교통 정책에 관심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닉슨은 영상에서 "우리의 지도자들은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다. 우리는 가장 불평등한 주(州)가 됐으며, 도시에 사는 아이들의 절반이 빈곤 속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언가 바뀌어야 한다. 우리는 정부가 건강 보험을 위해 더 일하고, 망가진 지하철을 고쳐주길 원한다. 우리는 함께 싸워 이길 수 있다"고 호소했다.

닉슨은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앤드루 쿠오모 현 뉴욕 주지사와 경쟁해야 한다. 쿠오모 주지사는 3선 도전을 예고하며 "누가 뛰든지 신경쓰지 않는다. 누구든 뛸 수 있다. 그것이 선거"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지율은 쿠오모 주지사가 닉슨에 크게 앞서고 있다. 닉슨의 스타 효과에도 불구하고 쿠오모의 지지율은 66%, 닉슨의 지지율은 19% 선이다.

민주당 경선은 오는 9월 13일, 주지사 선거는 오는 11월 6일(중간선거)에 실시될 에정이다.

home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