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컨트롤러 양보하지 않는다'며 누나 총쏴 숨지게 한 9세 아동

2018-03-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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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아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음날 사망했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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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미국 소년이 비디오 게임 컨트롤러를 자신에게 양보해주지 않는다며 친누나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WTVA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7일 오후 1시쯤 미시시피주 오콜로나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일어났다.

소년은 게임 컨트롤러를 두고 13살 누나와 다투던 도중 누나가 조종기를 손에서 내려놓지 않자 머리를 향해 총을 겨눴다.

총알은 소녀 두뇌를 그대로 관통했고, 소녀는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아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음날 사망했다.

보안관은 어떻게 소년이 총에 어떻게 접근할 수 있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매 어머니는 사고 당시 다른 방에서 아이들에게 점심을 먹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안관은 "소년은 자신이 저지른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지 못했다"면서 "아이가 이런 식으로 다른 아이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사건은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현지 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보안관은 부모에게 아동 보호를 소홀히 한 과실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보안관은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검토할 것"이라고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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