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떨어뜨린 휴대폰 찾다 좌석 아래 머리 끼어 숨진 남성
2018-08-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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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공황상태에 빠지면서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한 남성이 영화관에서 잃어버린 휴대폰을 찾다 의자 아래에 머리가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남성은 최근 버밍엄 스타시티 복합 쇼핑몰에 있는 뷰 시네마(Vue Cinemas)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던 도중 휴대폰을 떨어뜨렸다.
남성은 좌석 아래로 떨어진 휴대폰을 줍기 위해 고개를 숙였으나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영화관 리클라이너 의자에 달린 발 받침대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머리가 바닥과 받침대 사이에 낀 것이다.
영화관 직원은 발 받침대를 들어 남성을 빼내려 애썼으나 남성은 공황상태에 빠지면서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이후 직원은 발 받침대를 의자에서 분리하는 데 성공했으나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되고 나서 일주일 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골드클래스 좌석은 전동 리클라이너 의자"라면서 "남성이 휴대폰을 찾기 위해 몸을 구부렸는데 그때 발 받침대가 똑바로 세워졌다"고 영국 매체 버밍엄 라이브에 말했다.
그는 "그의 파트너와 직원이 그를 풀어주려고 했지만 발 받침대가 꼼짝도 하지 않았다"며 "결국 발 받침대가 부러지면서 간신히 나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뷰 시네마 대변인은 버밍엄 영화관에서 사고가 발생한 게 맞는다고 밝히면서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다만 "그들의 의견을 존중해 사생활을 보호할 것"이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