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 “치매 초기 판정…사람 못 알아볼까 두려워”

2018-03-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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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전원주 씨가 치매 초기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MBC '기분 좋은 날'
MBC '기분 좋은 날'

원로배우 전원주 씨가 치매 초기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원주 씨는 21일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했다. 이날 전 씨는 "작년인가 재작년에 치매 검사를 받았다. 질문이 엄청 많더라. 시간이 없어서 질문에 거의 '모른다'고 답했다가 치매 초기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치매에 대한 두려움도 드러냈다. 전 씨는 "나이가 있으니깐 아무래도 걱정이 되더라. 요즘 자꾸 깜빡깜빡한다. 나한테 나쁘게 한 사람을 못 알아보는 건 괜찮은데 나한테 잘해준 사람까지 못 알아보니까 감정이 나빠지더라"고 말했다.

최근 일화도 이야기했다. 전 씨는 "그 사람이 고맙게 해줬는데 내가 모른 척 하고 지나가니깐 '전원주 씨 이럴 수 있냐'면서 혼난 적도 있다. 깜빡하는 정도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출연진들은 '치매와 간병의 기술'이라는 주제를 두고 이야기를 했다. 함께 출연한 전문가들은 "실제 치매 환자 70%가 여성이다. 평균수명이 남성보다 길다 보니 상대적으로 치매가 많다. 여성에게만 있는 폐경 등 호르몬 변화가 치매에 영향을 준다는 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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