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3시간 전에 가방이 돌아왔다” 짐 되찾은 한국 피겨스케이팅 페어 팀

2018-03-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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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트한자(Lufthansa) 항공이 잃어버린 감강찬&김규은 선수 짐들이 선수 품으로 돌아갔다.

루프트한자(Lufthansa) 항공이 잃어버린 감강찬&김규은 선수 짐들이 선수 품으로 돌아갔다.

22일 감강찬(22) 선수는 자신 인스타그램에 "경기 3시간 전에 가방이 돌아왔다"는 게시물과 함께 캐리어 가방 사진을 올렸다.

감강찬 선수 인스타그램
감강찬 선수 인스타그램

감 선수와 같이 피겨스케이팅 페어에 참가하는 김규은(18) 선수도 마찬가지였다. 김 선수 또한 자신 인스타그램에 "공식 끝나니까 짐이 왔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 가방 사진을 올렸다.

김규은 선수 인스타그램
김규은 선수 인스타그램

감강찬 선수와 김규은 선수는 2018 피겨 스케이팅 세계 선수권 페어에 참가하기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로 향했다.

두 선수는 루프트한자 항공을 이용했다. 항공사 측 실수로 스케이트 부츠, 의상 등이 포함된 두 선수 수화물이 분실됐다.

이 탓에 두 선수는 19일부터 21일까지 공식 연습을 하지 못 했다. 22일 짐을 돌려받은 김규은 선수는 "그래도 다행이야!"라고 하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감강찬 선수는 "타이밍 죽인다 ㅋㅋㅋㅋㅋ"라는 글을 올려 황당함을 표했다.

루프트한자 항공은 한국 선수들뿐만 아니라 캐나다 메건 두하멜(Meagan Duhamel·32) 선수 짐도 잃어버렸다.

항공사 측은 "짐을 찾는데 도움을 달라"는 감강찬 선수 트위터 멘션에 "특별한 도움을 줄 수는 없다"는 식으로 답했다.

반면에 메건 선수의 "짐을 찾아달라"는 부탁에 "비행기 번호와 날짜, 티켓 번호 등과 함께 DM을 보내달라"라고 적극적으로 나서 논란이 된 바 있다.

공식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한 두 선수는 22일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19.46점, 예술점수 24.39점, 감점 1점을 합쳐 총 42.85점을 받았다. 28팀 가운데 26위에 그쳐 프리스케이팅 진출권 확보에 실패했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