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엉엉 울었어” 17살차이 미나-류필립 결혼에 류필립 어머니가 한 말

2018-03-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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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류필립 씨 어머니가 아들 결혼에 대한 심정을 전했다.

곰TV, KBS '살림하는 남자들2'

가수 류필립(29)씨 어머니가 아들 결혼에 대한 심정을 전했다.

지난 21일 KBS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혼인신고 후 처음으로 류필립 씨 어머니를 찾은 미나(심민아·46) 모습이 방송됐다.

이하 KBS '살림하는 남자들2'
이하 KBS '살림하는 남자들2'

미나는 "제가 복이 많아서 좋은 시어머니도 생기고"라며 "주변에서도 시어머니가 너무 좋다고 이야기해요. 근데 어머니 주변에서는 (뭐라고 할지 걱정이다) 어머니하고 저하고 9살 밖에 차이가 안 나잖아요"라고 말했다.

류필립 씨 어머니는 "너희한테 처음으로 이야기 하는데 그게 제일 속상했어"라며 "하루는 내가 엉엉 운거야.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 주변에서 '축하해요'가 아니고 '어떡해요' 이러는거야"라고 했다.

어머니는 "주변에서 사람들한테 좋은 소리를 못 듣는게 너무 슬퍼서 한참 울었어"라며 "내 자식이 '누구랑 결혼해요' 하고 자랑하고 싶은데 자랑을 할 수가 없더라고. 그게 너무 속상했어. 처음으로 하는 이야기야"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제작진에게 "처음 아들의 연애 소식을 들었을 때 '얘가 지금 제 정신인가?' 그랬어요"라며 "17살 차이? 어떻게 사랑이라는 감정이 일어날 수 있나 의아해했죠. 믿지 못했어요. 반대하고 싶었죠"라고 밝혔다.

류필립 씨 어머니는 "근데 그게 이기적인 생각인 거라는 걸 알았어"라며 "내 자식이니까 내 마음대로 하려고 했구나. 그게 완전히 내가 생각하는 거구나. 필립이 입장에서 생각하니까 필립이는 좋다는데 나는 무조건적으로 필립이를 축하해주지 못하고 있구나 그런 걸 깨닫고 너희들을 마음 다 비우고 사랑하기로 마음 먹은거야. 무조건적으로 너희들을 사랑하기로 한거야"라고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보던 팽현숙 씨는 "저런 마음이 쉽지가 않아요"라고 말했다.

류필립 씨 어머니가 "나도 완벽하지 못하기 때문에 너희들 잔소리하고 그럴거야"라며 "그럴 때마다 새겨듣고 혼나고 진실되게만 살아"라고 하자 미나는 "걱정 안 끼쳐 드리고 열심히 살게요"라고 답했다.

미나, 류필립 씨 소속사 나눔 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지난 7일 밝혔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