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납금 못 채워”... 구리시 중학생 집단 폭행 사건 (영상)

2018-03-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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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얼굴을 가격하는가 하면 팔꿈치로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

경기도 구리시 중학생 8명이 또래 학생 한 명을 집단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난 22일 'SBS 8 뉴스'가 단독 보도했다.

영상은 도망가는 한 남학생 모습으로 시작한다. 잠시 후 여러 무리가 도망가던 남학생 목을 조르며 어디론가 끌고 가는 모습이 보인다.

네이버TV, SBS 'SBS뉴스'

SBS는 "가해학생 8명이 피해학생을 붙잡아 골목길로 끌고 온 뒤 때리고 돈을 빼앗았다"고 밝혔다.

이후 가해학생들은 피해학생을 주차장으로 끌고 와 번갈아 가면서 폭행했다. 발로 얼굴을 가격하는가 하면 팔꿈치로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

SBS는 폭행이 "20분 넘게 지속됐다"고 밝혔다. 피해학생은 광대뼈 위쪽 부근에 심한 멍이 들었으며 코 뼈와 앞니가 부러졌다.

피해학생은 "숨 쉬는데 잘 안 쉬어져요"라며 "(이가 아파서) 죽만 먹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피해학생은 지난달부터 가해학생들을 알게 됐으며 지속적으로 돈 상납 요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할당 금액 5만 원을 상납하지 않자 폭행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학생은 가해자들에게 이전에도 폭행 당한 경험이 있었다. SBS는 "가해 학생들이 피해 학생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 하게 핸드폰도 뺐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가해학생 8명을 강도 상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가해학생들 학교 교장 A 씨는 "(가해학생들이) 징계를 받은 상태인데도 계속 그렇게 행동하는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