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주차장에 아기 시신 버린 20대 한국인 여성 체포

2018-03-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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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은 탯줄이 붙은 상태였으며, 발견 당시 사후 1주일 정도 경과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도쿄 주차장에 아기 시신 유기 혐의로 체포된 20대 한국인 여성 / 출처:ANN 갈무리
일본 도쿄 주차장에 아기 시신 유기 혐의로 체포된 20대 한국인 여성 / 출처:ANN 갈무리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지난해 2월 일본 도쿄의 한 주차장에 남자 아기 시신을 버린 20대 한국인 여성이 체포됐다고 일본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서 모씨(25)는 지난해 2월 15일 일본 도쿄도(東京都) 신주쿠(新宿)구 유흥업소 밀집지역인 가부키초(歌舞伎町)의 한 주차장 쓰레기통에 남자 아기 시신을 가방에 넣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신은 탯줄이 붙은 상태였으며, 발견 당시 사후 1주일 정도 경과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시청은 서씨가 사건 당일 한국으로 귀국했지만 22일 다시 일본에 입국하려다 나리타 공항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서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텔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아이가 죽은 것 같아 병원에 데려가려 했지만, 죽였다고 의심받는 것이 무서웠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시청은 부검 결과 아기가 생후 몇 시간에서 하루 정도 생존해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보호 책임자의 유기 치사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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