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개돼지” + “체육복은 막노동 판에서나 입는 거다” 모 고등학교 교장 발언

2018-03-24 14:30

add remove print link

선생님들도 '개돼지' 발언에 기분 나빠하며 “웅성 거렸다”고 밝혔다.

천안 모 고등학교 교장이 학생들에게 "개돼지"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천안 XX고 교장 개돼지 발언 공론화'라는 트위터 계정은 지난 23일 "조회 시간이 조금 어수선했습니다"로 시작하는 멘션을 올렸다.

해당 계정은 조회시간에 학생들이 떠들자 학교 교장이 "중앙에 있는 2학년 학생들에게 '앉았다 일어났다'를 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생님들에게 "(앉았다 일어났다를) 제대로 안 하는 학생들 10명씩 앞으로 끌고 오라"고 지시하며 "(학생들에게) 너희는 개돼지"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계정은 2, 3학년 학생들이 야유하며 반발하자 교장은 3학년 학생들에게도 '얼차려'를 주며 선생님들에게 똑같이 제대로 하지 않는 "학생 10명을 선발하라 지시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선생님들도 '개돼지' 발언에 기분 나빠하며 "웅성 거렸다"고 밝혔다.

트위터 계정은 교장이 "사람이랑 말이 안 통하면 그게 개, 돼지지"라며 수 차례 개, 돼지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각 반 담임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대신 사과했다고 전했다.

계정은 해당 교장이 과거 "체육복은 저기 막노동 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나 입는 옷이다"라는 망언을 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천안 XX고 교장 개돼지 발언 공론화'라는 트위터 계정은 지속적으로 해당 학교 학생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언급된 사건에 대해 진위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