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식사씬 한식으로 해주세요"

국산 애니메이션인 '뽀롱뽀롱 뽀로로'(이하 뽀로로)의 식사씬을 한식으로 해달라는 온라인 서명이 진행되고 있어 화제입니다. 보통 뽀로로의 식사씬에서는 케잌이나 쿠키가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이 온라인 서명을 발의한 네티즌은 뽀로로의 식사씬에서 케이크, 쿠키 등의 음식보다는 김치, 밥, 찌게 등의 한식이 일정 부분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뽀로로에 등장하는 음식들이 방송을 시청하는 어린이들의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지난 25일 다음 아고라에 온라인 서명을 발의한 네티즌 '소부장'님은 "루피가 식사 준비씬을 많이하는데... 보통 케이크, 쿠키 이런 류의 식사를 오븐으로 준비하는 모습이 대부분입니다. 그걸 본 아이들은 항상 부모님한테 그런 식사를 요구합니다"며 "물론 수출용으로 제작돼 그럴 수도 있지만, 최소한 반 정도라도 한식으로 만들고 한식으로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어떨까요"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뽀로로에 나온 것들은 애들에게는 크게 각인됩니다"며 "식사씬마다 김치와 밥, 찌게들을 맛있게 먹는 모습이 나오면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한식을 즐길 거 같고, 해외에서도 한식문화를 알릴 수 있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맨날 아이가 빵이나 케이크만 찾아 답답한 마음에 청원에 올립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26일 오후 1시 현재 이 온라인 서명에는 300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동참한 상태이며, "우리 애도 물어봅니다. '재는 맨날 빵만 먹느냐고 자기도 그런 거 달라'고", "저도 딸 아이가 자꾸 쿠키 만들어 달래서 황당하답니다", "쿠키도 나오는데 그것 땜에 과자를 더 찾습니다", "포크 대신 숟가락과 젓가락의 바른 사용도 유도할 수 있도록 하면 더 좋을 거 같아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공감하고 있다.

'뽀로로 식사씬' 온라인 서명하러 가기 :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106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