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부사장 복귀 임박...땅콩회항 피해자 박창진 사무장 근황

2018-03-2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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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간 스트레스로 머리에 큰 종양이 생겼다.

'땅콩회항' 사건 피해자였던 박창진 사무장이 근황을 전했다.

지난 26일 대한항공 조현아(45) 전 부사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녀는 2014년 항공기 이륙을 지연시킨 일명 땅콩회항 사건으로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경영에서 물러나 자숙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영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땅콩회항 피해자 박창진 사무장이 28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려 근황을 전했다.

박 사무장은 머리 뒤쪽 사진을 찍어 뒤통수에 있는 종양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핵폭탄 같은 스트레스로 지난 3년간 생긴 머리 종양"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무장은 땅콩회항 사건 이후 회사에서 직급이 강등되고 직원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등 2차 피해를 겪었다.

그는 "아픈 척한다는, 꾀병 부린다는, 목 통증으로 업무 도움 요청한 일을 후배 부려 먹는다는 소문들 만들던 사내 직원들 비난이 난무했던 지난 시간의 흔적"이라며 그간 직장 내에서 당했던 부당한 일을 적었다.

같은 날 SBS는 박 사무장을 만나 조 전 부사장 경영 복귀설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땅콩 회항' 조현아 복귀설…박창진 사무장 만나보니
SBS와 인터뷰에서 박 사무장은 "그분한테는 무한의 관대함, 면죄부를 주고 있고, 피해자임에도 극복해내야 하는 모든 상황은 저에게 이제 돌아가 있다는 거죠"라고 답했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