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상자로 치고 우는 아이 뺨 때리고...” 청주 어린이집서 아동학대 (영상)
2018-03-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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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를 앓거나 다문화가정 자녀인 경우 더 자주 당했다.
청주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8일 MBC충북은 해당 어린이집 CCTV 영상을 공개하며 "어린이집 원장이 전체 원아 9명 가운데 5명을 학대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보도했다.
CCTV 영상에는 원장 교사가 아이 두 뺨을 때리고 가방으로 밀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 교사는 또 한 아이 등을 공구박스로 치고 서랍장 위에 올라간 아이 두 귀를 잡고 흔드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일삼았다.
특히 자폐를 앓고 있거나 다문화 가정 자녀인 경우 더 자주 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원장은 "경찰 조사가 끝난 다음에 얘기하겠다"라며 학대 사실을 뚜렷이 인정하지 않았다.
청주 흥덕경찰서 측은 추가 피해 아동을 확인한 후 원장 교사를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어린이집 아동학대는 최근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처벌 건수는 2014년 34건에서 2016년 106건으로 2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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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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