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린적 없는 영상을 페북이 저장” 페북·카카오·네이버 개인 정보 무단 수집 조사

2018-03-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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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한 적 없는 내 어릴적 동영상을 페이스북이 저장하고 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 등 부가통신사업자들을 조사하겠다고 30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페이스북, 카카오, 네이버 등 부가통신사업자들이 사용자 음성 통화기록, 문자메시지 등을 무단으로 수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해당 의혹에 대해서는 "관련하여 민감한 이용자 정보를 정당한 절차에 따라 수집하고 있는지에 대해 실태를 조사하겠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 뉴스1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 뉴스1

전성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철저히 조사하여 관련 법령 위반사항은 없는지 점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IT기업들의 고객 개인 정보 수집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은 "업로드하지 않은 동영상을 페이스북이 저장하고 있었다"고 주장하는 여성을 29일(현지시간) 인터뷰했다.

베일리(Bailey)라는 여성은 "절대 공개한 적 없는 내 어릴적 동영상을 페이스북이 저장하고 있었다"고 더 선에 전했다. 더 선은 "(이같은 현상이) 사용자가 본인 정보를 담고 있는 페이스북 데이터 파일을 다운 받을 때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더 선은 이날 보도에서 해당 의혹과 관련해 "페이스북 관계자가 '조사 중이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6년 미 대선 당시 5000만 명의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 정보를 빼돌려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 당선을 도왔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