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하는 윤상 단장이 '레드벨벳 조이' 불참에 꺼낸 말

2018-03-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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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 단장은 31일 북한으로 떠나기 전 김포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레드벨벳 조이 / 뉴스1
레드벨벳 조이 / 뉴스1

윤상 남측 예술단 단장 겸 음악감독이 레드벨벳이 '완전체'로 북한 평양 공연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윤상 단장은 31일 북한으로 떠나기 전 김포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윤 감독은 조이 불참으로 레드벨벳 멤버 모두가 평양 공연에 참석하지 못한 일을 언급했다.

윤 감독은 "어떤 분은 방송을 또 광고를, 콘서트를 미뤄야 하는 그 짧은 시간 안에 준비를 하다보니까 이런 저런 어려움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라며 "특히 가장 막내인 레드벨벳 같은 경우에는 처음 연출부 섭외 때부터 많은 어려움들이 예상됐었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우려했던 대로 (레드벨벳은) 완전체로 참가를 하지는 못하게 된 상황"이라며 "중요한 것은 참여하는 모든 멤버들은 다 한마음으로 뜻을 함께하고 있다라는 걸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 감독은 "음악감독으로서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참여해 주시는 모든 아티스트분들께 대신해서 감사의 말씀을 이 자리를 통해서 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상 남측 예술단 단장이 31일 북한으로 떠나기 전 김포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 전성규 기자
윤상 남측 예술단 단장이 31일 북한으로 떠나기 전 김포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 전성규 기자

레드벨벳 조이 평양 공연 불참 소식은 지난 30일 전해졌다.

“드라마 촬영 때문에...” 레드벨벳 조이, 평양 공연 불참

레드벨벳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조이가 MBC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촬영으로 평양 공연에 참여하지 못한다"며 "공연에는 네 멤버(웬디, 아이린, 슬기, 예리)만 출연한다"고 말했다.

SM은 "출연 요청을 받았을 당시 기존 스케줄을 조율해 멤버 전원이 참석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했지만 평양 공연 일정이 짧지 않았다"며 "드라마 제작 일정상 조이가 촬영에서 빠지면 정상적으로 방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달받아 아쉽지만 최종적으로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했다.

남측 예술단은 31일 오전 이스타항공 여객기로 김포공항을 출발해 평양으로 향했다.

남측 예술단에는 레드벨벳(조이 제외)을 비롯해 조용필 씨, 이선희 씨, 최진희 씨, 윤도현 씨, 백지영 씨, 정인 씨, 서현 씨, 알리, 강산에, 김광민 씨 등이 포함됐다.

다음달 1일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있을 첫 공연은 우리 예술단 단독으로, 다음달 3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펼쳐질 두 번째 공연은 북측 예술단과 함께 꾸밀 예정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