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회사가 붕어빵을?” 붕어빵집 오픈한 게임업체 세가(SEGA)

2018-04-0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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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는 “자사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해 제품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닉'으로 유명한 게임업체 세가(SEGA)가 붕어빵 사업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지난달 29일(한국시각) '아이티 미디어 재팬(IT Media Japan)은 세가 엔터테인먼트가 붕어빵 사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는 "29일 세가가 이케부쿠로 GiGO"(도쿄 도시마구)에 붕어빵점 '세가의 붕어빵' 이케부쿠로 점을 오픈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서 세가 엔터테인먼트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폭넓은 소비를 촉진하려 한다"라고 사업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세가는 "현재 판매 중인 타이야키(鯛焼き·일본식 붕어빵)는 5종류이지만 자사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해 제품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가의 붕어빵'은 이케부쿠로 본점을 중심으로 다른 지역에 점포를 확장하려 한다.

매체는 "현재 세가가 관동 지역에 31개 영업점을 운영 중인 '요코하마쿠리 코이오리(横浜くりこ庵)'와 협력해 붕어빵 사업 확대 전략을 짜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세가 그룹 담당자는 매체에 "게임 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 게임 산업 약화에 따른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펴고 있다"라고 말했다.

담당자는 "요리사 등 전문 인력을 자사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전문성을 확보해 주력사업으로 키우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1일 '게임비즈재팬(Gamebizjapan)'은 세가의 붕어빵 사업 진출에 관해 "스마트폰 게임이 증가하면서 전통적인 세가의 영역이 줄어들고 있다. 세가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사업으로 활로를 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세가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사업으로 총 매출액은 1579억 엔, 영업 이익은 173억 엔을 거뒀다. 작년에 비해 매출액은 1.6%, 영업 이익은 12.3% 늘어난 수치다.

'게임비즈재팬'은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프리 오픈했을 때 반응이 좋았고 29일 개장 이후 내국인들에게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SNS를 중심으로 붕어빵 제품을 산 소비자들의 인증사진도 이어지고 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