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된 한국인 3명, 나이지리아 남부로 끌려간 듯”

2018-04-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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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군이 기니만 일대 국가와 협력해 한국 선원 구출을 위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뉴스1 (구글지도 갈무리)
뉴스1 (구글지도 갈무리)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가나 해역에서 피랍된 한국인 3명이 나이지리아 남부로 끌려간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가나군 당국을 인용, "가나군이 기니만 일대 국가와 협력해 한국 선원 구출을 위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가나군 측은 "협력 국가들이 한국 선원들이 탄 선박을 발견하면 우리 해군에 알려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한국 외교부는 지난 26일 오후 5시30분쯤(한국시간 27일 오전 2시30분쯤) 가나 해역에서 한국인 3명이 탄 어선 '마린 711호'가 나이지리아 해적에 피랍됐다고 밝혔다. '마린 711호'는 한국 선사 소속의 511톤급 참치잡이 어선이다.

납치세력은 피랍한 선박을 나이지리아 해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한국인 3명 등을 스피드보트에 옮겨 태운 뒤 도주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적들은 선원이 소지한 금품을 탈취했고 스피드보트는 대양 방향으로 출발한 상황"이라며 "하선 위치는 나이지리아와 베넹 경계선상에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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