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진짜 무서운 거야?” 유튜버들이 말하는 '곤지암' 리뷰 (영상)

2018-04-0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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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곤지암' 리뷰가 올라오는 가운데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영화 '곤지암' 스틸컷
영화 '곤지암' 스틸컷

지난달 28일 영화 '곤지암'이 개봉한 가운데 SNS와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해당 작품이 진짜 무서운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유명 유튜버 '외질혜'와 영화 전문 유튜버 '발 없는 새', 공포체험 유튜버 '양산의 영웅' 리뷰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유튜브, 발없는 새

영화 유튜버 '발없는 새(배재문)'는 지난달 31일 '곤지암 가이드 리뷰'를 게재했다. 그는 "기담 정범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했지만 예고편을 보고 실망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영화는 페이크 다큐, 모큐멘터리를 지향하는데 이 장르는 할리우드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약발이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라고 기대를 접은 이유를 밝혔다.

'페이크 다큐(Fake Documentary)'와 '모큐멘터리(Mockumentary)'는 허구의 상황을 실제처럼 보이게 하는 다큐멘터리를 뜻한다. '곤지암'은 형식과 내용에서 할리우드의 '그레이브 인카운터'와 우리나라서 개봉한 '폐가'와 비슷하다.

발 없는 새는 "초반부는 시시껄렁했다. 간만에 중간에 영화를 보다 나가려 했다"라고 초반부를 평가했다. 그는 "페이크 다큐 영화 대부분이 중반까지 재미가 없는 편. 괴담이 실제라고 믿는 관객에게 일상성을 주려 했으나 (전개가) 지루한 건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후반부의 반전을 언급하며 놀랍다고 표현했다. 발없는 새는 "후반부에는 시쳇말로 '지렸다'. 감독이 의도한 것이라면 대박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깜짝 놀라는 것은 무서운 것이 아니다. 이 영화는 놀라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무섭다"라고 평가했다.

유튜브, 외질혜(OzilTube)

유명 유튜버 '외질혜(전지혜)'는 "내가 봤던 영화 중 가장 무섭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남편 철구(이예준)와 함께 영화를 봤다. 지금까지 가장 무서웠던 영화로 '컨저링'을 꼽는데 '곤지암'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외질혜는 "초중반이 지루하고 끝에서도 놀라는 장면 하나 없이 이어진다"라고 분석했다.

유튜브, 양산의 영웅 - 리얼리티 공포체험 방송

공포체험 전문 유튜버 '양산의 영웅'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신인들의 연기가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영화 초반에서 공포체험이 아니라 대학생 MT 분위기를 연상시켰다.

양산의 영웅은 "소형 액션캠, 360도 카메라, CCTV 등 다양한 장비를 운영한다. 실제 BJ들이 이렇게 운영하는 경우는 드물다"라고 장비 면에서 비현실적인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포체험 BJ로서 세트장을 굉장히 잘 만들었다. 실제 곤지암보다 무섭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인터넷 공포체험 방송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나쁘지 않을 거 같다"라고 총평했다.

SNS와 포털 사이트에서는 '곤지암'에 관해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현재 네이버 영화 관람객 평점은 10점 만점에 7.87, 왓챠 평점은 5점 만점에 3.1점을 기록하고 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