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소리에 잠에서 깼다가 수영장에 있는 검은 물체 보고 깜짝 놀란 부부

2018-08-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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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낯선 소리에 잠에서 깬 부부가 뜻밖의 손님을 만났다.

한밤중 낯선 소리에 잠에서 깬 부부가 뜻밖의 손님을 만났다.

미국 매체 WFLA는 플로리다 사라소타의 한 가정집에 11피트(약 3.36m) 짜리 대형 악어가 침입한 사건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패트리샤 카버 (Patricia Carver) 남편 롭 카버(Rob Carver)는 지난 3월 뒷마당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 창문 커튼을 열었다. 그가 침실 창문으로 뒷마당을 보니 몸집이 커다란 악어가 수영장에서 헤엄치고 있었다.

Just when you think your #TweetFromTheBeat is off to a slow start... you get a call for a #gator in a swimming pool ???? #Florida #OnlyInSarasota #SOS #SendHelp

게시: Sarasota County (FL) Sheriff's Office 2018년 3월 30일 금요일

패르리샤는 "남편이 커튼을 열어 악어를 보고는 '911에 전화해, 911에 전화해!'라고 소리쳤다"며 "약간 불안했지만 악어가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WFLA에 말했다.

또 롭은 "불을 켜고 창문을 내다봤다. 처음에는 밥캣(살쾡이와 비슷하지만 더 작은 고양이과 들짐승)이라고 생각했는데 악어가 있었다"면서 "'오 마이 갓, 대형 악어야'라고 소리 질렀다"고 미국 매체 폭스 뉴스에 설명했다.

사라소타 카운티는 악어를 처리하기 위해 동물 사냥꾼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전화를 받고 급히 현장으로 달려온 사냥꾼은 밧줄을 이용해 악어를 수영장에서 끌어냈다.

당국은 악어가 어떻게 수영장에 오게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롭은 낮은 늪의 수위가 악어가 수영장에 오게 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플로리다 야생동물보호위원회는 기온이 상승해 악어가 주변에 출몰할 위험이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게시: Sarasota County (FL) Sheriff's Office 2018년 3월 3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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