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셔' 서영관, 소속사에 “1년 동안 10만 원 받았다” 논란

2018-04-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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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는 위약금 1억 뿐이구나”

페이스북 만화가 서영관 씨가 소속사에 페이지를 뺏기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서영관 씨는 개인 SNS에 "왜 서영관 페이지 관리자에서 박탈 당했지? 신종 오류인가? 날 박탈 시킬 수 있는 건 총 관리자인 매니지먼트 소속사 아니면 저커버그인데"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자신 페이지 관리자에서 박탈당한 사실을 알렸다.

어?이상하다 어제 만화 올리고 몇시간 안 지나서 갑자기 왜 서영관 페이지 관리자에서 박탈 당했지? 엥 요즘 신종 오류인가? 분명 날 박탈 시킬수있는건 총 관리자인 매니지먼트 소속사 아니면 주커버그인데..소속사에서는 나한테 이렇게 사전통보 없이 박탈 시킬리가 없는데 거기다 지금 연락도 안받고.. 그럼 정말 주커버그인가..? 주커버그 도와줘요!!

Posted by 서영관 on Wednesday, 28 March 2018

이어 서 씨는 지난 31일부터 2일까지 2차례에 걸쳐 개인 SNS에 '별주부전'이라는 만화를 올렸다. 해당 만화 첫 장면은 서영관 씨를 닮은 토끼가 "6개월간 정말 잠도 안 자고 죽어라 일만 한 보람이 있구나"라며 밭을 일구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서영관의 이솝우화 별주부전-1 안녕하세요!서영관입니다. 제가 이번주 화요일 서영관 페이지에 업로드 한 별주부전을 마지막으로 페이지에서 관리자직을 박탈 당했습니다. 이로인하여 앞으로는 서영관 페이지가 아닌 서영관...

Posted by 서영관 on Saturday, 31 March 2018

두 번째 컷에서 태풍이 밭을 휩쓴다. 토끼는 "내 20만 평 밭이..."라는 대사를 한다. 이에 거북이가 토끼에게 다가와 "더 큰 부와 명예를 줄 테니 같이 바닷속 용궁으로 가자"고 설득하는 모습이 보인다.

만화 속에서 토끼는 거북이를 따라 용궁으로 간다. 용왕을 만난 토끼는 용왕에 의해 족쇄를 차게 되며 월급 없이 밥값만 받은 채 농사를 짓게 된다.

토끼는 1년 뒤 "성과가 없다"며 집으로 돌아가길 원한다. 그러나 용왕은 화를 내며 토끼에게 1년 치 식비, 숙박비, 회식비 등을 청구한다. 용왕과 거북이는 토끼 애완동물을 계약조건을 들먹이며 빼앗는 모습도 연출한다.

이는 SNS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서영관 씨는 게시물에 직접 "1년 동안 남은 게 아무것도 없어 아마 남은 거라곤 말도 안 되는 위약금 1억 뿐이구나"라는 댓글을 남겼다. "1년 동안 10만 원 벌었습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서 씨는 해당 만화를 올리면서 "어찌 보면 제게는 작가 인생으로써 미래가 걸린 일이라 모든 것이 조심스럽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제게 조금만 힘을 더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라는 심정을 전했다.

서영관 씨가 올린 '별주부전'이라는 만화는 자신 상황을 풍자한 것이다. 과거 개인 SNS에 만화를 연재하고 있던 서 씨는 유명 BJ가 설립한 모 엔터테인먼트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 서 씨는 시간이 지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20만 팔로워를 가진 자신 만화 페이지 관리자 자격을 박탈 당했다.

엔터테인먼트로부터 1년간 노동 몫으로 10만 원 밖에 받지 않았으며 이에 계약 해지를 요구하자 1억의 위약금을 물게 됐다는 것이다.

서영관 씨는 엔터테인먼트가 자신이 만든 카카오톡 이모티콘도 교묘하게 변형시켜 빼앗아 갔다고 주장했다.

사건의 진상 여부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위키트리는 2일 서영관 씨, 서영관 씨 소속사 모 엔터테인먼트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아직까지 응답을 받지 못 했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