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락' 드웨인 존슨, SNS에 “우울증과 싸웠다” 고백

2018-04-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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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드웨인 존슨이 우울증으로 투병 중이라고 고백했다.

드웨인 존슨 공식 페이스북
드웨인 존슨 공식 페이스북

영화배우이자 프로 레슬러 '더 락' 드웨인 존슨이 과거 우울증으로 투병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3일(이하 한국시각) 드웨인 존슨은 자신의 SNS에 "우울증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우울증을 깨닫는 데 오래 걸렸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병을 공개하는 걸 두려워하지 마라.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며 투병 중인 사람들을 향해 용기를 낼 것을 주문했다.

지난 2일 '익스프레스(The Express)', '폭스뉴스(Fox News)' 등 영미권 언론은 일제히 그의 우울증 투병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서 드웨인 존슨은 "나는 어떤 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끊임없이 울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라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15세 때 겪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존슨은 "어머니가 제가 15세 때 제 앞에서 자살시도를 했습니다. 그녀는 내쉬빌의 고속도로에서 차들 속으로 걸어갔습니다"라고 사연을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를 붙잡아 도로 옆으로 구했다고 전했다.

드웨인 존슨은 인터뷰에서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하고자 했지만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그만뒀고 사랑하던 여자 친구와 헤어진 후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했던 적도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현재 드웨인 존슨과 그의 어머니 모두 우울증에서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우울증을 고백하기로 한 이유를 밝혔다. 존슨은 "최근 익명의 한 팬이 저에게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답장에 '저 역시 그 짐승과 여러 번 마주쳤다'라고 보냈다"라고 언급했다.

영화 '램페이지' 스틸컷
영화 '램페이지' 스틸컷

드웨인 존슨은 WWE에서 프로 레슬러로, 할리우드에서 '분노의 질주' 시리즈, '쥬만지' 등에 출연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 '램페이지' 개봉을 앞두고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펴고 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