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색 커버 뒤집어 쓰고 사라진 20대 여성, 7일 만에 금정산서 발견

2018-04-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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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집을 나간 채 실종됐던 20대 여성이 금정산에서 발견됐다.

페이스북 '부산경찰'
페이스북 '부산경찰'

부산에서 집을 나간 채 실종됐던 20대 여성이 금정산에서 발견됐다. 부산 금정경찰서 관계자는 위키트리와 통화에서 "금정산에서 발견된 여성이 실종된 김 씨가 맞다"고 확인했다.

김 씨는 3일 오후 금정산 북문 근처 바위 밑 움막에서 엎드려 웅크린 채로 발견됐다. 금정경찰서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김 씨가 맞고 다친 곳은 없다"라고 전했다.

지난 27일 밤 부산 금정구 한 아파트에 살고 있던 김 씨(22·여)는 집을 나갔다. 당시 김 씨는 어머니와 함께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 휴대전화를 놔둔 채 사라졌다.

김 씨는 보라색 침대 커버를 쓴 채 오후 10시쯤 부산 도시철도 부전역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김 씨 동생은 SNS에 "언니가 마음의 병이 있다. 차림은 수상쩍고 이불 같은 천을 뒤집어써 무섭기도 하지만 보시면 꼭 연락해달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