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시즌 여러 여성을 성추행했다” 김흥국 씨 지인 폭로

2018-04-0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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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김흥국 씨와 30년 이상 알고 지낸 사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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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씨가 성폭력을 일삼았다고 하는 폭로가 나왔다.

4일 오전 스포츠서울이 김흥국(60) 씨와 30년 알고 지낸 A 씨 인터뷰를 보도했다. A씨는 최근 김 씨 모습을 보면서 "이건 아니라고 생각됐다"라고 생각해 폭로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인터뷰에서 김흥국 씨가 오랫동안 여러 여성들에게 성추행을 일삼았다고 전했다.

[직격인터뷰]김흥국 지인 A씨 "월드컵 당시에도 여성 추행…지켜보기 힘들었다"
A 씨는 김흥국 씨가 2002년, 2006년 월드컵 기간에 성추행에 대해 언급했다. A 씨 주장에 따르면 김 씨는 광주에 있는 한 호텔에서 여성들과 술을 마시다가 한 여성을 강제 추행했다.

A 씨는 2006년 독일에서도 한국에서 온 여성들과 술을 마시면서 추행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 피해자 부모님까지 나섰지만 김흥국 씨 측에서 "딸들의 장래가 촉망되고, 시집도 가야 하는데 문제가 된다면 어떡하고 앞으로 사회생활을 어떻게 할 거냐"라고 만류해 마무리됐다고 A 씨는 전했다.

증언에 따르면 2012년 김흥국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 아르바이트생을 추행하기도 했다.

A 씨는 김 씨가 술자리에서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으면 술을 먹는 분위기를 만들어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만든 후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김흥국 씨는 한 보험설계사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고소당했다. 김 씨 측은 "A씨가 자신의 소송 비용 1억 5천만 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하는 등 첫 만남부터 의도된 접근이었다"라고 부인하며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걸었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