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교수 성폭력 '사실 확인'...파면 권고

2018-04-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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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대학 관현악과 S교수도 성폭력 가해 교수로 지목됐다.

성폭력 가해 지목 교수 처벌을 촉구하는 이화인 행진 집회 / 뉴스1
성폭력 가해 지목 교수 처벌을 촉구하는 이화인 행진 집회 / 뉴스1

이화여대(이화여자대학교)가 성폭력 혐의가 확인된 교수에게 파면을 권고했다.

지난 4일 이화여대 양성평등센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형예술대학 K교수 성폭력 사안에 대한 회의 결과를 공개했다. 학교 측은 "피신고인(교수)이 신고인들(학생들)에게 2005년부터 2017년까지 한 행위는 성희롱에 해당한다"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본 위원회는 이화여대 총장에게 피신고인을 징계 조치(파면)할 것을 권고한다"라고 썼다.

지난달 29일 이화여대 학생 2800여 명은 성폭력 가해 지목 교수 2명 처벌을 촉구하는 행진 집회를 열었다. 이화여대 측은 가해 지목 교수들을 강의에서 배제하고 성희롱심의위원회를 열었다.

지난달 19일 조형예술대학 조소 전공 K교수가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왔다. 폭로자는 K교수가 한 사진작가가 학생을 추행한 사건에 대해 "여성 작가로 살아남으려면 이런 일을 감수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 22일 음악대학 관현악과 S교수도 성폭력 가해 교수로 지목됐다. 그는 26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학교 측은 사표 수리를 보류하고 S교수에 대한 진상 조사를 하고 있다.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