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10명 중 7명,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 반대

2018-04-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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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입시브랜드 유웨이중앙교육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입니다 / 뉴스1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입니다 / 뉴스1

고등학생 10명 중 7명이 대학입시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를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6일 입시브랜드 유웨이중앙교육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고등학생 537명이 해당 설문에 참여했다.

응답자 68.7%는 수능 최저기준 폐지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찬성은 20.1%였다. 응답자 11.3%는 '잘 모르겠다'를 선택했다.

수능 최저기준 폐지를 반대한 응답자들은 이유로 ▲내신은 학교별 편차가 크다(44.7%) ▲수능이 다른 입시전형보다 공정하다(40.3%) ▲비교과 준비가 부담스럽다(9.7%) 등을 꼽았다.

최저 찬성 이유로는 ▲내신준비에 집중할 수 있다(37.3%) ▲수능 부담이 줄어든다(35.1%) ▲입시가 단순화돼 입시 전략을 짜는 데 도움이 된다(20.1%) 등이 나왔다.

이민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대학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 정책이 추진되면서 정시도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수험생들이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민기 소장은 "내신이 불리한 수험생들은 수능에 집중하고, 유리한 수험생들은 내신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서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각 대학에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안내하며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를 요구했다. 교육부는 "수능과 내신을 동시에 준비하는 수험생 부담을 줄이고 입시를 단순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청와대 게시판에는 '수능 최저 폐지 반대와 학생부종합전형 축소를 원한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 참여자는 6일 현재 8만 9000여 명을 넘었다.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