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부대? 이제 그런 말 그만써요"

2011-04-2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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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선이 치뤄진 경기도 분당을에서 '출퇴근길 투표'로 야당후보 당선에 일등공신

4.27 재보선이 치뤄진 경기도 분당을에서 '출퇴근길 투표'로 야당후보 당선에 일등공신을 한 30~40대 직장인들이 주목 받고 있다. 이를 두고 대부분의 언론들이 "넥타이 부대의 힘", "넥타이 부대의 반란" 등의 보도를 하고 있지만, 트위터에서는 '넥타이 부대'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이번 선거에서는 실제로 30~40대 여성 직장인들의 투표 참여가 눈에 띄게 늘어나, 남성 직장인을 일컫는 말로 사용되는 '넥타이' 대신 다른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파워트위터러인 허재현 한겨레 기자(@welovehani)는 28일 오전 트위터에 "언론은 이제 넥타이 부대라는 말 그만 써야 합니다. 어제 새벽 저는 분당을 투표소에서 머리만 대충 말린 채 투표하러 나온 여성 직장인을 많이 보았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문제제기를 했다.

이에 대해 트위터 이용자들은 "하이힐 부대", "블라우스 부대" 등의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냈으며, "적극 동의", 아는 (여성)분도 새벽부터 나가셔서 투표하셨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하기도 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