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이 문제가 아니다" 한국사 문제 욕설 논란에 큰별쌤 최태성 반응

2018-04-0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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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발 이렇게 내면 어떡합니까”

EBS 한국사 강사 최태성(47) 씨가 지난달 24일 시행된 2018년 서울시 지방공무원 7급 필기시험 문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최태성 씨는 자신 트위터에 "이번 공무원 한국사 문제 해설 강사가 욕을 했다기에 문제를 봤습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본질은 욕설이 아니라 문제입니다"라며 해당 문제가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연도 문제, 그것도 차이는 꼴랑 3년. 한국사 교육을 왜곡하는 저질 문제"라고 언급했다.

논란이 된 문제는 고려 시대 역사서적 4점을 시간순으로 배열하는 문제였다. 보기에 있는 고금록(1284년 충렬왕 10년)과 제왕운기(1287년 충렬왕 13년)는 3년 차가 난다. 최태성 씨가 이를 비판한 것이다.

그는 "강사의 욕설은 문제를 접한 수험생과 역사 전공자 마음을 대변한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최태성 씨는 "출제자 분들. 부끄러운 줄 아세요"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글을 끝냈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49) 씨는 지난달 24일 시행된 2018년 서울시 지방공무원 7급 필기 한국사 시험 7번 문제를 보고 "X발 이렇게 내면 어떡합니까"라며 "공부를 해도 맞힐 수 없는 문제다"라고 비판해 주목을 받았다.

최태성 씨는 '큰별쌤'이라는 별칭을 사용하는 한국사 강사다. EBS 기준 누적 수강생 5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이름을 떨쳤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