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입원한 여자친구 빈집 턴 남성…통장 훔쳐 '3천만원' 인출

2018-04-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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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경찰서는 9일 절도 등의 혐의로 A(38) 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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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교통사고를 당한 여자친구가 입원한 사이 비어있는 여자친구 집에 침입해 카드와 통장을 훔친 뒤 수천만 원을 인출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9일 절도 등의 혐의로 A(38) 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월 29일 오전 11시께 여자친구 B(34) 씨 집에 미리 알고 있던 비밀번호로 현관문을 열고 침입해 장롱 안에 있던 현금과 귀금속 115만 원을 훔치고 통장과 신용카드도 가져 나와 모두 22차례에 걸쳐 3천90만 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3개월 전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나 사귀던 B 씨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하자 병간호를 해주며 집이 빈 것을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B 씨가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자 "돈을 돌려줄 텐데 왜 그러느냐. 가만두지 않겠다"고 위협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B 씨와 함께 A 씨를 유인해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훔친 돈의 사용처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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