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도 남지 않은 자코메티전, 마지막 이틀 1시간 일찍 개관한다

2018-04-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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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 자코메티 특별전은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여러분 (❁´▽`❁) 꽃샘추위를 뚫고 오늘도 예술의 전당으로 출근한 막내쓰에요!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도 이제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어요 ( Ĭ ^ Ĭ ) 막내쓰 전시 끝나면 오디로 가게...

게시: Covana Contents 2018년 4월 7일 토요일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이 전시 마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이틀은 개관을 1시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자코메티 특별전은 이번 주 주말인 14일과 15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개관한다. 원래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규정되어 있지만 전시 막바지에 몰리는 주말 관람객 편의를 위해 한 시간 일찍 개관을 결정했다.

코바나컨텐츠 관계자는 "지방에서도 자코메티 전시를 보기 위해 올라오시는 분들이 많다. 아침부터 오셔서 개관을 기다리시는 분도 많고 단체 관람객 분들도 있어서 이번 주말 이틀만 일찍 개관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자코메티 특별전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예술가'로 불리는 스위스 출신 화가 겸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1901~1966) 작품 120여 점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전시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가치 평가액이 무려 3800억 원에 이르는 '걸어가는 사람' 석고 원본과 3000억 원으로 평가된 '로타르 좌상' 석고 원본품을 포함해 총 전시품 평가액이 2조 1000억 원이다. 국내 전시로는 2015년 '마크 로스코전' 다음으로 가장 큰 금액이다.

'걸어가는 사람' 석고 원본 (1960) / 이하 전성규 기자
'걸어가는 사람' 석고 원본 (1960) / 이하 전성규 기자
'로타르 좌상' 석고 원본 (1965~1966)
'로타르 좌상' 석고 원본 (1965~1966)

자코메티는 해외에서 많이 알려진 조각가다. 지난해에는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과 일본 도쿄 신미술관 등에서 자코메티 전시가 열렸다. 올 가을에는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도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그 중 세기의 걸작 '걸어가는 사람'과 자코메티 유작 '로타르 좌상' 석고 원본 작품이 한 공간에 전시된 것은 이번 전시가 처음이다.

'걸어가는 사람'은 크기가 180cm가 넘어 자코메티 작품 중에서는 몇 안 되는 대작 중 하나다. 실존주의 철학에 영향을 받아 인간과 삶의 본질, 고독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랑스 정부 공식 인증을 받은 자코메티 파리 재단의 재단장 까뜨린느 그레니에(Catherine Grenier)는 "한국 사람들에게 다양한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싶어 코바나컨텐츠와 함께 이번 전시를 주관했다"라며 "특히 '걸어가는 사람' 석고 원본을 복원한 게 불과 1년 반밖에 되지 않았다. 옮겨 오기 위해 아주 철저한 케어와 주의가 필요했다"라고 밝혔다.

재단장 까뜨린느 그레니에
재단장 까뜨린느 그레니에

'로타르 좌상'은 자코메티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손을 봤던 작품으로 미완으로 남은 유작이다. 동생이자 조수인 디에고(Diego Giacometti·1902~1985)가 청동 주물을 떠 형 무덤에 헌사했다.

출구 벽면에는 그동안 다녀갔던 관람객 후기들이 빼곡히 벽면에 붙여져 함께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박혜연 기자
박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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