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수능 최저학력기준 유지한다”...연세대는 '폐지'

2018-04-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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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는 "모든 수시모집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다"라고 밝혔다.

고려대 커뮤니케이션팀
고려대 커뮤니케이션팀

고려대(고려대학교)와 연세대(연세대학교)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라는 교육부 권고에 대해 다른 결정을 내렸다.

9일 고려대 커뮤니케이션팀 관계자는 "2020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유지한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기준을 폐지할 경우 지원자 수가 급증한다. 지원자를 공정하고 내실 있게 평가하는 데 한계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기회균등특별전형은 고등학교 현장 의견을 반영해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연세대(연세대학교)는 "모든 수시모집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다"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전형을 단순화함으로써 학생 부담을 완화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두 대학은 정시 모집 인원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려대 관계자는 "수시모집 특기자전형 모집 인원을 축소하고 정시 모집 인원을 600명(2019학년도)에서 658명(2020학년도)로 확대한다"라고 말했다.

연세대 역시 2020학년도부터 정시모집 비중을 전체 33.1%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교육부는 각 대학에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안내하며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를 권고했다. 교육부는 "수능과 내신을 모두 준비하는 수험생 부담을 줄이겠다"라고 밝혔다.

연세대 홈페이지
연세대 홈페이지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