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선발진 잔류 장담 못해”

2018-04-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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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8일 만에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LA 다저스 류현진. /AFP=뉴스1
LA 다저스 류현진. /AFP=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류현진(31·LA 다저스)의 입지가 불안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의 다음 등판을 예고하며 "(류현진이) 선발진에 얼마나 오래 머물러 있을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11일 안방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등판해 3⅔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한 뒤 8일만에 다시 오르는 선발 마운드다.

당초 류현진은 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등판 간격 조정을 위해 12일(오클랜드전)로 밀린 뒤, 11일 등판 예정이던 알렉스 우드의 식중독 증세로 다시 등판일이 하루 앞당겨졌다.

입지가 불안한 5선발 요원으로선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MLB.com은 "트리플A에서 워커 뷸러가 준비 중"이라며 강력한 경쟁자의 존재를 언급하기도 했다. 뷸러는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리는 유망주다.

류현진은 MLB.com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기본적으로 습관의 동물이다. 언제 던질지 정확히 알고 있는 편이 낫다"면서도 "신체적으로는 힘들지만 정신적으론 언제나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였다.

이어 류현진은 "이제는 시즌 전체를 소화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더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어깨, 팔꿈치 수술을 받은 몸상태에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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