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일본 여행 갔다 귀국할 때 '출국세' 내야 한다”
2018-04-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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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에서 일본을 가장 많이 방문한 관광객은 한국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자국 공항과 항만 등으로 출국하는 내·외국인에게 1인당 1000엔(약 1만 원) 씩을 부과할 예정이다. 일본을 여행하고 돌아오는 한국인 역시 해당 금액을 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상원인 참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출국세(국제관광 여객세)' 도입 법안을 가결시켰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관광 정책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출국세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관련 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일본 정부는 2019년 1월 7일부터 항공권 구입 가격 등에 포함하는 방식으로 출국세를 징수할 계획이다. 징수 대상은 일본을 출국하는 2세 이상 모든 내·외국인이다. 일본 정부가 출국세를 징수하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상당 규모의 세수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전 세계에서 일본을 가장 많이 방문한 관광객은 한국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일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151만21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2만5160명보다 23.4% 늘어났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134만8700명)보다 많은 규모로, 이 기간 일본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 가운데 최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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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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