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수능부터 '아랍어 로또' 지원자 줄어든다

2018-04-1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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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학교별로 배우는 학생이 많은 일본어, 중국어, 한문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2학년도 수능부터 일본어, 중국어, 한문 영역 지원자가 많아진다는 예측이 나왔다.

지난 11일 교육부는 대입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2022학년도 수능부터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 한문 영역에 절대평가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영어와 한국사는 지금도 원점수를 기준으로 절대평가를 적용하고 있다. 교육부 시안이 확정될 경우 제2외국어와 한문이 새로운 절대평가 영역이 된다.

이날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022학년도 수능 개편안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측은 "2022학년도부터 '묻지마' 아랍어 지원, 쏠림 현상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학원 측은 "대신 학교별로 배우는 학생이 많은 일본어, 중국어, 한문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아랍어는 제2외국어 과목 중 응시자 평균 점수가 가장 낮다. 아랍어를 배우지 않은 응시자가 요행을 바라고 시험을 접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규 교육 과정에서 아랍어를 채택한 학교는 전국에 6곳뿐이다. 그런데도 2018학년도 수능 제2외국어 영역 응시자 중 아랍어 선택자는 73.5%에 달한다.

2018학년도 수능 제2외국어 응시자 평균 점수는 ▲독일어I 27.76 ▲러시아어I 18.20 ▲베트남어I 16.93 ▲스페인어I 24.19 ▲아랍어I 14.32 ▲일본어I 26.34 ▲중국어I 27.22 ▲프랑스어I 28.76 ▲한문 21.57이다. (50점 만점)

종로학원하늘교육
종로학원하늘교육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제도 개편 시안은 국가교육회의 공론화 과정을 거친다. 이후 오는 8월 최종 확정된다.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