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에 학대당한 고양이 구조 완료” 케어가 전한 소식

2018-04-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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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목줄을 채운 채 머리와 몸을 수 차례 때린 유튜버

목줄에 묶여 유튜버에게 학대당했던 고양이가 구조됐다.

동물구조단체 케어는 12일 오후 페이스북으로 "케어 동물구호팀은 경기도 시흥시에서 학대 고양이 구조를 마쳤다"고 밝혔다.

[케어, 구조 완료] 케어 동물구호팀은 경기도 시흥시에서 학대 고양이 구조를 마쳤습니다. 고양이는 일단 무사한 듯 보이나 자세한 상태 파악을 위해 현재 검진 받으러 병원으로 이동 중입니다. 학대자는 동물보호법으로...

게시: 동물권단체 케어 / CARE 2018년 4월 12일 목요일

케어는 "고양이는 일단 무사한 듯 보이나 자세한 상태 파악을 위해 현재 검진 받으러 병원으로 이동 중"이라면서 "학대자는 동물보호법으로 정식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케어에 따르면 유튜버는 동물 학대 영상을 보고 모방 범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어 관계자는 유튜버 부모님이 "(우리집은)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집인데, 아들이 동물학대 영상을 많이 보고 나서 모방 범죄를 한 것 같다"며 "죄송하다"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 유튜버에는 고양이에게 목줄을 채운 채 머리와 몸을 수 차례 때리는 영상을 공개했다. 유튜버는 고양이가 '하악' 소리를 내며 저항을 하는 모습에도 학대를 그치지 않아 공분을 샀다.

이에 케어는 해당 유튜버를 찾기 위해 현상금 300만 원까지 걸었다. 케어는 "영상 속 집 내부, 학대자 목소리, 그리고 고양이를 아시는 분은 동물권단체 케어로 제보 주시기 바란다. 결정적 제보자에게 현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에게 신체적 고통을 주는 행위'는 동물 학대에 해당한다. 혐의가 입증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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