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 색깔 바꾸는 수술했다가 시력 잃은 인스타그램 모델

2018-04-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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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서 1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나딘 브루나(Nadinne Bruna).

인스타그램에서 1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모델이 눈동자 색깔을 바꾸는 수술을 했다가 시력을 잃게 됐다.

지난 4월 영국 매체 메트로는 눈동자 색을 밝은 회색으로 바꾸려다 90세 노인 수준의 시력을 갖게 된 나딘 브루나(Nadinne Bruna)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마이애미에 사는 브루나는 수술을 받기 전 밝은 갈색 눈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그는 눈동자 색을 회색으로 바꾸고 싶어 지난 2016년 콜롬비아로 날아갔다.

그는 3000달러(약 320만원) 지불하고 눈에 실리콘 임플란트를 삽입했다. 하지만 수술을 받자마자 문제가 발생했다. 눈에 넣은 임플란트가 시신경에 압박을 가하면서 시력이 계속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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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두 차례 콜롬비아로 다시 날아가 수술을 받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브루나는 마이애미에 있는 배스컴 파머 눈연구소(Bascom Palmer Eye Institute)에서 눈에 삽입한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했다.

그럼에도 이미 잃어버린 시력은 회복되지 않았고, 결국 브루나는 각각 80%와 50%씩, 오른쪽과 왼쪽 눈 시력을 잃게 됐다.

브루나는 "내 눈은 건강했지만 수술을 받은 뒤 시야가 흐려졌다. 1년 동안 눈은 계속 빨갛고 가려웠다"며 "수술이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각막 이식을 해야 하고, 백내장 수술도 받아야 한다"면서 "수술 후 깊은 우울증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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